[BlueIris:Info]/IT review2014. 9. 11. 14:32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날 새벽(국내 시간 기준) 

애플이 쿠퍼티노 플린트센터(The Flint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이폰6 / 아이폰6 Plus(이하 아이폰6로만 표기하겠습니다)를 발표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지금까지의 키노트 프리젠테이션과 달리 아이폰6의 발표에 뭔가 김이 많이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전에 유출된 정보(루머)가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심지어는 NFC 도입까지 사전에 정보가 다 새어나가버렸습니다. 


비밀주의? 신비주의? 과거의 컨셉과 많이 멀어진 모습인데요.

생산 자체를 중국의 폭스콘에서 하고 있는 이상 타사의 보안 문제까지 강력하게 단속하기 힘들어

그러려니 손을 놓고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폭스콘에서의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대부분의 유출 정보들은 중국발이었습니다.)


국내 부품 공급업체(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를 통한 정보유출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을 볼 때

국내 업체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어느정도 개발 의뢰(?) 제품들에 대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를 띄고 있네요.

것의 연장선상에서 LG의 원형 OLED 모듈 발표 기사를 보고

원형으로 나올것이라고 예상한 애플 워치에 대한 기대를 접기도 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애플에서 먼저 발표한 다음에야 LG에서 공식 발표 및 제품에 채택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애플워치에 대한 정보는 거의 유출되지 않은 것은 

아직 제조 단계가 아니라 개발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유추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디서 생산을 하게 될지 알 수는 없으나

혹시라도 폭스콘이 선택된다면 애플워치에 대한 정보들도 출시전에 엄청나게 풀리게 되겠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6의 사양 구성을 놓고 말이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폰 크기에 따른 기능 차이가 발생되는 부분이 도마에 오르고 있네요.(OIS 적용 유무)


iSight 카메라 사양 관련해 보실 분들은 아래를 클릭




아이폰은 어찌됐던 항상 Issue를 끌고 다녔으니

제품 디자인/상품성이 잘 나왔다 못 나왔다 하는 부분은 여전히 진행형인 것 같아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사양 차별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바는


"애플은 원래 그랬다" 


라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야 애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양 차별을 두고 있는데

스마트폰 분야에서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일원화된 모델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던 것이 작년 5S / 5C 부터 분화될 조짐이 보였는데

이번에 아이폰6 모델이 다시 2가지로 나뉘면서 확실한 모델 분리가 이루어졌네요.


애플 노트북(맥북)을 쓰고 계신분들이라면 잘 아시는 내용일 듯 합니다. 


2014년 미드 모델의 맥북 에어가 나오면서 

11인치/13인치 CPU 선택 제한이 사라지긴 했지만

분명 이전모델까지 11인치/13인치 CPU 성능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또한 레티나 13인치/15인치를 보더라도 CPU에서 듀얼/쿼드 코어의 성능차이가 보입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그 외 부분에도 외장 그래픽카드의 채용 여부등...

많은 예들이 있습니다.

(레티나 출시 이전엔 맥북/맥북 프로 라인의 분리 등)


얘네들이 이러는 이유야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알 수야 없겠지만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라는 것이 제일 우선적인 이유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덪붙여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전 사양의 맥북 에어를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애플의 모바일 기기 접근 기준을 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사용자가 사용 가능한 시간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관점에서 2013년모델까지의 맥북 에어 라인에서 11인치/13인치 CPU 모델 차이를 둔 부분이 있습니다. 

11인치 모델이 13인치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이 적은 부분이 한 몫하고 있기도 하죠.

이러던 것이 하스웰 CPU 장착과 함께 CPU 선택 제한을 풀어버리고 동일한 CPU를 채택한 모델을 데뷔 시켜버렸죠.  

이런 과정에서 11인치 모델의 성능이 향상된 부분이 있으나 배터리 사용 시간은 그대로 유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제약등으로 인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없는 상태라면

보통 애플에서는 성능 제약을 통해 실사용 시간을 자신들이 원하는 기준으로 맞추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정확한 것은 OIS 기능 적용에 따른 배터리 사용 시간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봐야하겠지만...

일반 카메라 모듈대비 배터리 소모량이 예상보다 더 클 가능성이 분명히 있어 보이네요.


어쨌든 이 부분또한 애플에서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인 부분이 되겠네요.


다음 세대의 아이폰이 나오면서 AP의 미세화로 인한 전력 효율이 개선되거나

전력 소모량이 낮은 OIS 카메라 모듈을 공급받게 된다면

그 때는 4.7인치 모델에서도 OIS 모듈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1x nm급 AP의 정상적인 양산이 빠를지

OIS 카메라 모듈의 소비전력 개선이 빠를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늘어났다는 생각이 듭니다.(개인적으로~...)





그나저나...

아 잔인도 하여라...

 

가뜩이나 큰 핸드폰 싫어하는데...

4.7인치 내놓으면서 거기엔 특정 기능까지 빼서 5.5인치로 눈이 가게 만드는 나쁜 것들...

일상적인 사진 촬영에 있어서 만큼은 아이폰의 사진 결과물이 참 보기에 즐거웠는데...

사진 때문에 고민하게 만드네요.


뭐..현실은 바꿀만한 여력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국내 출시일을 기다리며 한동안은 해외의 반응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쩌면 아이폰5와 함께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겠네요.

 

Posted by BlueIris



세상을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양심은 가지고 살아야하지 않을까?



'무슨 제품이 최초냐'의 문제는 어떤 점에서는 중요한 논쟁거리이지만 

한편으로는 최초보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각인되는지에 따라 운명이 갈라지는 점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논쟁에 아닐 수도 있다. 


(애플의 아이팟이 최초의 MP3는 아니지만, 

결국 사람들에게 멋진 MP3 제품으로 각인된 건 아이팟이었으니)


하지만 최초라는 조건을 달고 무엇인가를 하고 그로 인해 다른 이익을 얻게 되거나

다른 홍보의 목적으로 쓰일 때는 최소한 그에 부합하는 자격 조건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블로그에서 언급하는 것은

LG전자에서 판매한 "포켓포토" 라는 제품 때문이다.


이 제품의 포지셔닝이 어떻게 되는지 성능이 어떤지는 이야기할 거리가 아닌 것 같고,

이 제품에 대해 LG전자에서 어떻게 마케팅하고 개발자에게 어떤 특혜를 주었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LG전자, ′포켓포토′ 제안한 사원 포상금 및 특진 혜택 제공]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861377


관련 추가 기사들 검색 페이지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lg+%ED%8F%AC%EC%BC%93%ED%8F%AC%ED%86%A0+%EC%B5%9C%EC%B4%88&sm=top_hty&fbm=1&ie=utf8


기사들을 읽어보면 키워드는 

"세계 최소형 모바일 프린트", "세상에 없던 제품". "포켓포토 최초 아이디어 제안"

"창의와 자율의 조직 문화", "시장 선도 제품"

등으로 요약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어떤 기업의 성과금 제도를 보고 

LG도 이정도는 한다라는 홍보를 위해 더 파격적으로 보상한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문제는 보상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포켓포토라는 제품이 

세상에 없던 제품이고, 최초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제품이었을까?

그래서 합당한 보상을 하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일까에 있다.



LG포켓포토 출시일 : 2012년 9월

폴라로이드 POGO  출시일 : 2008년 11월 20일



폴라로이드 POGO 출시 관련 기사

http://news.danawa.com/dcinside/Dc_Main_View.php?auth=1&nBoardSeq=61&nCateC1=842&nCateC2=1153&nCnt=3&nPage=9&nPoolList=1&nSeq=1422816&nSiteC=2&nTotal=4&sKey=F



다른 기기가 더 있을 수 있으나 저 기사 하나만으로도 

LG제품에 대한 기사 내용이 잘못 되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으니 더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기존에 없던 제품도 아니었다.

더욱이 LG전자에서 발매한 포켓프린트 기술은 ZINK 사의 zero ink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과연 저 제품에서 LG만의 독창성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기존 제품보다 더 작게 만들었고, 국내 최초로 만들어서 판매했다? NFC기술을 접목했다? 

디자인이 LG만의 감성을 띄고 있다? 정도일까.


기사 내용이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기사 내용에 따르면 "시장 선도 제품"이 된것 같긴하지만

과연 결과가 좋다면 과정이 어찌되어도 좋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기존에 있던 제품이라고 다른 기업에서 비슷한 유형의 제품을 판매하지 말란 법은 어디에도 없다.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추가해서 해당 특징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아서 성공한 사례는 널려있으니.

하지만 적어도 마케팅 포인트는 잘 잡아야하고, 제품의 장점을 잘 알리는 것이 정상이지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는 것은 매우 잘못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이와 같이 기존에 있던 제품이 내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당당하게 채택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

과연 LG에서 생각하는 시장 선도를 위한 아이디어 혹은 사업 구상이 

기존의 제품을 LG만의 스타일로 각색하는 수준이 전부였단 말인가? 

아니면 LG에서 가지고 있는 정보력이 기존에 있던 제품들에 대해 공모전에 올려도 걸러내지 못할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인가?



어느 경우든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글로벌한 기업의 정보력이 매우 낮은 것이나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구상이 잘못 되었거나,

 


과연 내부 인원들이 저런 것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기존에 있던 제품이나 잘 쳐다보고 잘 고치면 앞으로도 계속 이정도는 하겠다?

정도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삼고있다는 LG의 경영철학이 참 우습게 보이는 사건이 아닐까?





P.S : 제안서의 내용이 어떠했는지를 정확히 따져봐야겠지만

제안서에서 다른 제품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을 언급했을 수도 있으니, 

그렇다면 마케팅 팀에서 전적으로 잘못 한 것일테고

그게 아니라면 제안 단계에서부터 뭔가 단추를 잘못 채운 것일테고


하지만 다 떠나서 저런 기사가 쏟아지게 만들었으니 뭔가 잘못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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