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디의 타이어를 교환한지 어느새 10,000km가 넘어버렸습니다. 

교체 후 주행기를 올리려고 마음을 계속 먹고는 있었는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 


그 동안 10,000km 타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시작하기 전 지난번 포스팅 내용을 일부 재탕합니다. ㅋ


Pilot Sport 3 타이어의 기본 제원


트레드웨어 280(기존 KH25는 480, 여기에 비하면 지우개 소리를 들을만 하네요)
225 / 50 / 17R  94W

트레드 폭 225mm, 편평비 50, Rim size 17인치 타이어입니다. 
숫자 94는 하중 지수를 나타내는데 670kg 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W는 한계 속도로 270 km/h 라고 합니다. ㅋ
(타이어 성능의 저하없이 달릴 수 있는 속도라고 하네요 )
제차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속도 영역이네요 -_ -;;;

참고로 

T : 190 km/h
H : 210 km/h 
V : 240 km/h
Y : 300 km/h 이하


두둥~ 이건 교체한 직후의 사진 재탕... ㅋ


아무튼 라프디에 조금은 과한 고성능 타이어(UHP)를 장착했는데요,



1. 트레드웨어


걱정하는 것 만큼 빨리 마모가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트레드가 거의 마모되지 않은 상태인거 같네요.

물론 차를 험하게 타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정확히 어떻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수치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온날 보면 아직도 새 타이어 같습니다. (과장을 좀 보태서 ㅋ)

그 전 타이어와 비교하자면 이제 수명(?)의 25~30% 정도를 달린거 같은데

느낌상으로는 그 전과 같이 50,000km도 거뜬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나면서 더 심한 마모 상태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고속주행


요즘은 더 속도를 안 내면서 운전하기 때문에 

고속주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ㅎ

고속도로 주행을 기준으로 느낀점만 전달드리겠습니다. 


전반적인 고속주행시의 승차감은 매우 좋은거 같습니다. 

원래 타이어에 대한 주행느낌이 거의 마모가 진행된 상태만 기억을 해서 

상대적으로 새 타이어인 지금 타이어의 주행감과 더 크게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차가 갑작스런 차선 변경 시에도 밀리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교량위를 지나갈때 교량의 이음새 부분이 금속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이 커브길에 위치하면 상대적으로 아스팔트 혹은 콘크리트 도로와의 접지력 차이에 의해 

차량의 뒤쪽이 살짝 튕기듯 흐르는 느낌이 있는데

타이어 교체 후 이 부분도 줄어든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브길을 돌때 속도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긴 한데 

의도적으로 비슷한 속력으로 동일한 구간을 지나가면서 느낀 점입니다. )


그리고 소음도 교체 전과 비교해서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트레드 마모가 진행되면서 계속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확실히 고속도로 운행 시에 조용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데 요즘은 볼륨을 12이상 올리면 음악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노면 소음이 심해서 음악을 기본 15~16이상 들으면서 달렸거든요.

소음 부분에서는 확실히 만족스럽네요.


한가지 단점은 고속도로의 그루빙(도로 위에 빗살처럼 긁어(?) 놓은 부분)을 지날때

차 뒷부분이 흔들리는 느낌이 난다는 점입니다. 

예전 타이어의 경우는 초기에도 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마 트레드 간격이 문제일 것 같은데 이건 저도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냥 느낌만... ㅋ

(이 부분은 찾아보니 타이어보다는 도로의 문제인 경우가 더 크다는 글도 보이네요 ㅎ)


어쨌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고속주행 느낌이네요 




3. 빗길주행


Pilot sport 3에서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부분이 

젖은 노면에서의 그립(배수성능) 및 주행 안정성입니다. 


실은 이 부분에 대해 느껴보고 포스팅을 하려고 하다가 

올해 유난히도 비가 안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어 늦어버린 점도 있습니다. ㅋ


길게 쓸 이야기도 없이 이 부분은 매우 만족입니다. 

시내에서 시속 60km 이하로 주행 시에 물이 고인 곳을 지날 일이 있었는데

예전 타이어 혹은 코란도를 탈때를 생각하고 핸들에 힘을 꽉 주고 지나갔는데

그냥 부드럽게 지나가버렸습니다. ;;;;


나중에 속도를 더 올려서 지나도 가봤는데 

ㅎ 80km 정도였나요? 그때는 예전처럼 그런 느낌을 조금 받았습니다.  

타이어가 만능은 아니니 절대 안전 운전이 중요합니다.


어찌되었던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주행에서는

빗길에서 매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비가 오는 날 시야 문제만 아니면 빗길 운전이 매우 즐거워집니다. ㅎㅎ





조금 고가의 타이어이긴 하지만

타이어가 안전 운전에 도움을 많이 주는 부분이니까

소중한 저의 몸과 차를 위해 이 정도 투자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도 같은 타이어를 장착하게 될지는 더 타보면서 생각을 해 볼건데요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스러운 타이어입니다. 


매일 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타이어를 보면 뿌듯해집니다. ㅎ

(겨울은 조금 걱정이 되지만...^^;;)



장마는 지났지만 아직도 다가올 태풍과 집중호우를 대비해

차의 신발을 산뜻하게 교체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타이어 교체 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다음에는 UHP 타이어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아직도 적정 공기압이 얼마인지 감이 안 오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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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I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