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타던 차가 9년차(만 8년), 17만 6천 km가 됐습니다.

차가 오래되서라고 하기엔 요즘은 저 정도 주행거리는 아무 것도 아닐만큼 흔한 숫자죠?
아직까지 쌩쌩하기도 하고 9년된 차 치고는 나름 깨끗한 편이긴 한데...

비교적 최근에 사고가 나서 대차받은 차가 K7이었는데
그때부터 좀 더 큰 새차에 관심이 생긴거 같기도 합니다.
차가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ㅠ
(10년 가까이 된 차보다 최근 나온 어떤 차를 타더라도 다 좋아보였을거 같긴 합니다만...ㅋ)

그리고
올해의 어마어마한 더위에 에어컨 수리만 2회, 운전석 창문 고장으로 거의 1주일을 문을 반쯤 열고 다니며 더위에 고생을 했더니 차에 정이 뚝 떨어져 버린 것도 한몫 한 것 같네요.

차를 바꾸고 싶으니 아무 핑계나 다 가져다 붙이는 거죠ㅎ

그냥 미친척 새 차가 사고 싶어져서 한동안 특정 차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시승하고, 인터넷에서 견적 받아보기를 수차례...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생애 첫 차량으로 옛날 뉴코란도 suv(아버지 차)를 타면서 다음엔 절대 suv는 안 타겠다라고 생각했죠.
너무 시끄럽고... 장거리 여행때 피곤하기도 하고...
(너무 옛날 차라 그랬겠지만 ㅋ)

2번째 차로 라세티 프리미어 2.0을 선택했습니다.
현기차 말고 다른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그닥 선택지가 없었죠...
이 차를 9년 타면서 다음엔 디젤은 절대 안 타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가능하면 4기통 보다 큰 엔진을 가진 차였음 좋겠다고 생각도 했네요.
연비도 나름 만족스럽고 주행감도 좋고 나름 작은 차체에 2.0 디젤이라 힘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국산차라고 하기엔 비싼 보험료와 수리비가 ㅠㅠ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포스트로...

그래서 3번째로 선택한 차는 3300cc 트윈터보차져의 제네시스 G70입니다.
기존보다 크면서(눈꼽만큼...;;) 가솔린 엔진, 보험료 + 수리비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산차입니다.
가족을 위한 차를 고민하다가 그랜져나 k7이 답이라고 생각했으나... 과한 욕심을 부렸네요.
실내 공간을 생각했으면 G80 제일 낮은 트림도 가능했는데, 아빠로서의 책임감은 그냥 내 던져 버렸습니다.

현재 G70의 주행거리는 111km 차 받은지 1주일.
거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봉인 상태네요 ㅋ
아직 비닐도 다 못 뜯었습니다.
출근하기 바빠서;;;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잠시 잊어버릴만한 이쁜 차네요 ㅠㅠ

목표는 차량 탑승일기(?)을 꾸준히 적어보는 것 입니다.
기존 차와 비교도 좀 하고...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철없는 아빠의 다음차 목표는 과급기 없는 자연흡기 엔진 차량입니다!
훗...

차 2대를 가진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잘 유지할 수 있길...

Posted by BlueIris